그저께 집에오는데,
길냥이 두마리가 쓰레기를 뒤지는거에요..
한마리는 좀작은듯하고 한마리는 고개숙이니깐 등뼈가 보이는듯하고..
불쌍해서 마트가서 캔통조림 4개랑 물사서 갔어요.
근데 차밑에 한마리더있고
가까이가면 도망가고
캔따서 두고 멀리서 지켜봤네요...
지나가던 가족중 아빠가 술이취한건지 길냥이한테 겁주고ㅠ
차밑으로 도망간애한테 라이터로 겁주고ㅠ
미친사람인가했어요ㅠ
제가옆에서 쳐다보니 와이프가 가자고~ 딸이랑 데리고가데요..
어찌나 불쌍하던지ㅠ
제가 준 통조림이 첫끼니가 될수도있고 마지막 끼니가 될수도있고ㅠ
맘편히 먹지도못하고ㅠ
짐도많고 물줄통도없고 집에갔다가 종이컵챙겨갔더니 없더라구요.
캔남은거랑 물컵이랑 한쪽에 두고왔늣데
아침에 쓰레기버렸다고 뭐라할까봐 걱정이네요ㅠㅠ
다행히 캔을 거의다먹고가서 다행이에요..
길냥이들 지켜보느라 여름에도 안물린 모기한테 발목 엄청 뜯겼어요ㅠ
내일도 지다가다 만나면 캔하나씩 챙겨줘야겠어요.
나중에 제몸 만삭되고 무거워지면 해주기도힘들텐데 그전에 좀 챙겨줘야겠어요..
정말 예전엔 몰랐는데 길냥이들도 참 많이 불쌍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어제도 일부러 그쪽으로 지나오는데, 또 길냥이 두마리가...ㅠㅠ
그래서 집에 신랑두고 몰래 슈퍼간다하고 나와서 캔이랑 물주고왔는데,
어미는 안보이고 새끼 두마리만...
근데, 한마리는 캔을 안먹어요. 입만대고 한입하고는 안먹고,
조금더작은 아이는 캔 두개를 혼자 먹고...
배가 마니 고팠나봐요..
이제 새끼 두마리는 얼굴도 알것같아요^^;
한번주고 말자니... 다음날 밤 그 시간쯤되면 생각나더라구요...
캔말고 사료를 사서 신랑몰래 숨겨두고 줘야겠어요....
우리집앞 골목이면 참~ 편하련만, 좀 떨어진곳이라서... ^^;
이제 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참 안쓰럽네요...
Aileen
정말그래요. 그냥 지나치던지 모른척 관심안가지면되거늘 인간이라고 동물한테 장난식으로ㅡㅡ 참 생각없는 사람이네요..
저도 강아지만 무척사랑하고 유기견만 맘아파하고 고양이는 좀 무서워했는데요..인테넷보니 고양이 애교가 장난아니더라구요..그러면서 생각이 바꼈어요^^ 다행인거죠..잘못된생각을가지고있었는데^^;;;
길냥이를 끝까지 챙겨주고 보듬진못해도 가능할때까진 사료챙겨서 주려구요.. 길냥이들은 하루하루 먹을거구하는게 보장없는 내일을 맞이하는것이니깐요.
큰나래
그래도 길고양이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어제 저희 동네 전철역 근처에 고양이 한마리가 느긋하게 걸어 다니더라구요. 전철역 근처래봤자 주택도 없고, 음식점이 대부분인데 가게 주인분들이 음식을 챙겨주시는지 배도 빵빵하고, 어떤 음식점 주인은 고양이 보고 많이 먹고 돌아다닌다고 나이 좀 있으신 남자분이신데 기분 좋게 웃으시더라구요...암튼 한국도 많이 변하나 보다라는걸 새삼 느끼긴 했어요....근데 꼭 동물 괴롭히는 미친인간들이 있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