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득 옛일이 생각나네요.
예쁜드레스입고 사진 잘찍고싶어서 완전 들떠있었고, 워낙 촬영이란게 신랑들은 피곤한 일일것을 알고 있었던터라.. 한두달전부터
웨딩촬영은 신부들의 꿈이고 로망이다! 프로포즈도 못받고 결혼하는데 제발 그날만은 좀 맞춰줘라
워낙 성격이 불같고 갰柰같?고집있고 싫은건 진짜 하기싫어하슷 사람이라 신신당부했고
아주 쿨하게 알았다 하더군요. 다시 몇번을 더 다짐받아내고
드뎌 디데이!
화장도 맘에 쏙들고 헤어도 이쁘고 촬영도 즐겁게 이렇게저렇게 척척하며 만족스런 촬영이 이어졌죠.
마지막 한복 촬영전에 칵테일 드레스로 드레스는 마무리 되는데 전 당시 미니드레스가 너무너무 부럽고 꼭 입고싶더라구요.
꼭 입어보리라 자신과 약속도 했구요.
근데 딱입고 나왔는데 울신랑 갑자기 다른거 입으라고... 너 다리 두꺼워서 안어울린다고.ㅜㅠ
근데 그게 얼마나 섭섭하던지.. 한번만 입고 찍자 내가 언제 이런거 입어보겠냐 사정사정을 했죠ㅡㅡ^
그랬더니 또 버럭하며 그럼 니혼자찍고와라 난 가겠다. 신랑이랑 다섯시간 거리에 살고 그동네엔 나 아는사람도 없는데... 한복촬영도 집어치워라며 자긴 그냥 가겠다고.ㅜㅠ
내가 지하나 믿고 아는사람도 없는 곳에 오는건데 너무 섭섭해서 눈물이 주루룩..
그런대도 막무가내로 니 다리 굵어서 입지마라고!
결국 제가 지고... 화장 망가질까 화장지 눈앞에 꽂고 완전 엉엉울고..
눈 시뻘게져서 돈아까운 생각에 겨우겨우 마무리하고, 그런 기분으로 큰삼촌네 인사가야된다고 인사도가고...
지금 생각하니 우습기도하고 촬영기사님이 완전 짜증났을꺼 같고 근데 이신랑 쫌 엑쓰죠?ㅋ
웃기긴한데.. 그래도 신랑 너무했어!!!
지금 맞벌이라 퇴근하고 저녁차리는데... 아무래도 숟가락 한번 빨고 놓을까봐요.ㅋㅋㅋㅋ
한추렴
숟가락 빠신다는 얘기...넘 귀여우세요.ㅋ
사진 예쁘게 나오셨음 좋겠어요 ㅋㅋㅋ
은새
ㅋㅋ나 착한사람 된거임?ㅎㅎ 진짜 이렇게살아야하나 때려칠까싶었는데 ㅎ 이런거 울 신랑님은 아실라나요?ㅋㅋㅋ
황예
그러게요.. 대부분 막 떠들고 하면서 웃기고 장난아니게 노력하던데. 즐겁게 하려고.. ㅋㅋ
그 분은 완전 작품세계가 있으셨나봐요. ㅎㅎㅎㅎ 꼬꼬댁님도 다시 한번 찍어요~
도전중
ㅋㅋ
보통은 막 오버하면서 분위기 틔우려고 하지 않나요? 제가 친구들중 첫결혼이라 잘 모르거든요
암튼 저는 기사님 본인 작품 사진찍으시는줄 알았다니깐요ㅠㅠ
저도 가벼운 교통사고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았구요~~~
좋은분 만나는것도 운인것 같아요ㅋㅋ
둘삥
전 사진촬영기사님이 좀 무서워서 첫 커트 시작하자마자 울었어요ㅠㅠ
제가 낯가림도 심한데다 그날따라 몸도 아팠고
자꾸 이것 저것 요구하시는데...시키는대로 제가 잘못하니깐 왠지 버럭!!!할 것처럼 보였거든요
매디
ㅋㅋㅋ그래도 좀 나쁘죠?ㅎ
청식
ㅋㅋ두번 빨아놓을껄ㅋ
BabySue
숟가락 두번 빨고 놓으셔야겠는데요 ㅎㅎ
그래도 지금은 추억이 되신거같아서 보기 좋아여 ㅎㅎ
은솜
ㅋ 그래놓고 지가골라준거 입으니까 얼마냐 이쁘냐며 눈빨간거 액자까지 했답니다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