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너무 서러워서 어디 풀때도 없고 해서 글을 쓰네요.저는 비서일을 하고 있구요.약 10년 가까이 회장님 한분을 모셔왔어요.
지금 이제 임신 3개월차 접어드는데 임신 했다는 이유로 일 못한다는 소리 들을까봐더 열심히 했어요. 입덧 심해도 티 안내고 결근한번 조퇴한번 없이 그렇게 다녔어요.
근데 저번주 목욜부터 감기가 좀 심하게 들어와서 아침에 병원 들렸다 가느라 출근 한시간 늦었구요다음날 퇴근 2시간 전에 양해를 구하고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장님 퇴근 준비를 도와드리고 있는데다짜고짜 더 이렇게 아파서 어떻게 할꺼야? 하는 겁니다.뭐를 어떻게 할꺼냐 묻는 의도를 몰라서 무슨말씀 하시는지..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그랬더니 막말 시작됩니다.다른 임산부는 임신하면 건강해 지는데너는 왜 그 모양이야?왜 맨날 아파? (임신하고 감기 처음입니다)이러면서 너는 니자리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자리야.어찌됐든 너는 나한테 피해를 주면 안돼 이러는겁니다.
제가 회장님 저는 지금까지 책임감 가지고 10년동안 회장님 모셔왔는데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합니다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너 잘 생각해봐. 갑자기 아프다고 그만두지 말고 지금부터 잘 생각해봐.정말 이얘기들으니 머리가 멍~ 해지더라구요.
지금 나보고 그만두라는 얘기인건지..그냥 눈물이 터질것 같아서 더이상 말 안하고 퇴근시켜드렸습니다.
10년동안 옆에 있던 직원배려는 커녕,그냥 감기걸린 모습이 신경쓰이니 그것조차 싫은겁니다.
정말 욱해서 그만두고 싶지만.출산휴가 육아휴직 수당 다 받아먹고 안해주면 신고해버릴꺼예요.
저렇게 인정머리가 없어야 돈을 많이 벌수 있는걸까요??정말 너무 너무 분해서 퇴근시간 한참 지났는데도 눈물 바람에 퇴근도 못하고 있네요. ㅜ
워킹 임산부의 설움 ㅜ
은솔 2014.04.19 댓글 10
거늘
정말 서운하셧겟따...저라도 눈물 날듯...ㅜㅜ
댓걸
그냥 우린 쓰다버려지는 근로자일뿐 ㅜ 10년따위 아무것도 아니죠 ㅎㅎ
서향
네 신랑 만나서 폭풍 저녁하고 가려구요~
봄해
아 너무서운하셨을거같아요 10년을모셨는데저렇게말씀하시다니... 저녁에맛있는거드시고기분푸세요 힘내셔용!!!
MyWay
맞아요. 님 말이 정답이네요. 그런거 아는데도 또 당하네요 ㅎ 감사해요~
날놓아줘
아이고.. 너무 섭섭하셨겠어요.
요즘 임신한 사람아니어도 감기 몸살 걸린사람 많은데..
그분을 10년 모셨으면 인성이 원래 그런거 아시지 않았어요? 그냥 흘리시고 어여 퇴근하세요.
힘내세요!!
매1력적
아뇨 큰기업은 아니예요. 중견정도예요.
근데 저렇게 인정머리 없어야 돈 잘 버는것 같아요 ㅎㅎ
바르고
큰기업이에요? 회장이 왜그래요?
가온길
네. 진짜 한살한살 먹을수록 세상 참 팍팍해요~ ㅎ
샤인
헐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