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현재 남성형 M자 탈모가 진행되고 있구요. 전체적으로 머리숱도 힘이없고 가늘어져 있습니다.
처음에 탈모관리하는곳에 갔더니 로게인과 프페를 처방해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한번 먹으면 평생동안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서 그냥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려 하였습니다. 한달가량만 약을 복용했습다.하지만, 지금은이거 머리 빠지는 속도가 꼬리에 불붙은 고양이 새끼마냥 미칠듯이 빠집니다. 이젠 머리를 어떻게 해도 다 티가 나네요. 한 1년동안 계속 거울을 보면 거울속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거울 볼때마다 헉! 넌 누구냐? 라는 생각을 하죠.
그냥 평생 먹을 각오하고 약을 계속 복용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지 확신이 서질 않네요. 약값도 만만치 않고, 평생 아침 저녁으로 머리에 바르고 약들고 다니면서 약먹을 생각하면 힘듭니다. 주변에서 무슨 약이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도 좀 그렇고....
아... 정말 탈모 때문에 사랑도 떠나고, 다른 사람들 만나는것도 두렵고, 아직 학생인데 취업은 되려나? 하는 고민도 듭니다. 외모중심의 한국사회 잖아요. 에휴~
그리고 무엇보다 제 자신감이 떨어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남들이 쳐다보면 내 머리를 보는것 같아서 계속 이마에 손이가고, 다른사람에게 가까이 가는것이 두렵네요.
신에게 왜 저에게 이런 큰 시련을 주시나이까?하고빈정대 보기도 하고, 아버지께 전화해서 유전자 어쩌구 하면서투덜거려 보기도 했습니다. 못난놈이죠.
할아버지는 남성형 탈모시고, 아버지도 그렇지만 작은 아버지는 50이 넘은 나이신데도 아직 머리가 풍성하십니다. 그리고 지금 형은 일반인(?)이고 전 M자 탈모네요. 이거 유전자의 영향도 크지만, 관리라는 부분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인생을 너무 막살았나봐요.
요즘 잠잘때마다 기도합니다. 제발 몇년전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미용실가면 머리숱을 치던 그때로 돌아가게 해달라고요
너무 두서없이 길게만 적었네요.
약을 계속 먹는게 좋을지, 그냥 약을 커버할 정도로 식생활습관 바꾸고 퍼팩트 초 슈퍼 울트라 채식주의자 운동가 바른생활 싸나이가 될 각오를 하는게 좋을까요?
젊을때 약빨이 잘 받는다고 하기도 하고, 젊을때는 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도 하고 어느말에 귀를 기울여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약 계속 드세요...
저도 27인데 어디가면 사람들이 조심해야겠네 하는 수준이랍니다. 숱이 마니 없어놔서..
탈모를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그냥 탈모땜에 약먹는다고 주변에 알리세요.
저도 병원가기전엔 아무에게도 탈모이야기 못했었는데
병원다녀와서 프카먹고 여기 환도 먹으면서 주변에 그냥 말합니다.
앞으로 3~5년후가 걱정되서 그냥 지금부터 약먹기로 마음먹었다고,
나중에 빠지고 후회하느니 지금부터 준비하는거라고.
그리고 평생 먹는다고 생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