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부서마다 우수사원을 하나씩 뽑는데요.
올해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그게 되었어요.
회의실로 갔더니, 이미 상품수여식이 많이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앞에 포장한 선물들을 랜덤하게 몰아놓고, 아무거나 하나씩 집어가는 형식.
전 젤 마지막에 가서 딱 하나 남은거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집어들고 왔죠.
부서원들의 호기심속에 뜯는데, 나오는 대빵만한글자 [탈모방지!]
헐 ㅅㅂ 뭐야 이거!!! 하는데
샴푸더라고요. 엘라스틴. 네 전지현이 엘라스틴했어요~ 하는 그 엘라스틴이요.
이게 탈모방지용으로 나온것도 있나보네요.
3개 셋트로 되어 있는건데....
참 어떻게 딱 나를 골라서 이런게 들어온건지...
암튼 머리숱 많은 정상인이면 아무렇지 않았을테지만,
저라서 그런지 상품을 받고서도 괜히 뭔가 좀 민망시러웠어요. ㅋ
그런데 이거 효과 있을라나.
이미 리바이보젠 두통에다가 보너스로 딸려온 다른 샴푸(포도향 나는..)도 거의 꽉꽉 차 있는데
회사분들에겐 미안하지만, 중고로 파는 게 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솔직히 저희들 샴푸는 아무거나 쓰면 안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