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정말 좁은 남편

얼마전 제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왔어요
저녁까지 잘 먹고 간단히 고스톱 치는 중에 생긴 일이에요.

걔중에 고스톱을 첨 배우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그 친구들이 룰을 몰라서 물어보니까
신랑이 나는 안 가르쳐주고(저도 사실 정말 잘 못 침)
그 친구들한테만이것저것 자세히 알려주더라구요 나는 아웃오브안중이었음..
덕분에 제가 계속 졌는데요
그러다가 한번 대승을 했는데 제가 피박을 씌울 수 있었는데
남편이 뻔히 봤으면서도 조용히 피를 봐 이랬는데(나같으면 피박이다 크게 소리질렀을텐데)
그말을 잘 못듣고 저도 룰이 익숙하지가 않은지라 그냥 판을 엎었어요
그랬더니 다른 애들이 피박이라고 하면서 비웃는데 왜케 성질이 나던지요

보니까 신랑이 피박인 줄 알면서도 힌트를 강하게 안 주고 그냥 남 일 보듯이 한거 있죠
완전 속터져요
평소에도 저는 오지랖이 넓어서 좋은 방향으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신랑이란 사람은 정말 냉정한건지 오지랖이 좁은건지 이럴때 좀 남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주말내내 부글부글 끓어서 잠도 따로 잤어요
이제 고스톱은 안 치려구요 못 치기도 하지만 열받아서 ㅠ
나도 이제 똑같이 해주면 될까요!!!!!!!!!!!!!!!

댓글 2

  • 들빛

    님이 고스톱 잘 못해서 열받아 있는게 신랑님한테 엎어진거 아닐까요??? 와이프 친구라서 더 신경을 쓰는거죠~~~ 다른대서 남들하고 있을때도 그럼 문제가 있는거지만 그런게 아니람 집에온 친구들 편히 놀게 해주는 센스로 예쁘게 보셔도 될꺼 같아요

  • 레온

    친구분들은 손님으로 오신거니까 그러신거 아닐까요?! ㅋㅋㅋ 저도 저희 신랑이ㅜ고스톱을 워낙 잘쳐서 몇번 당하고는 이제 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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