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툰 후 화해모드로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신랑이 자꾸 초치네요.

신랑과 냉전중이다가 어제 화해를 했어요.
제가 잘못한?잘못한 건 없는데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손 내밀었네요.
내가 왜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건지...거 참...
정작 미안하다 소리 들어야 할 사람은 저인데 신랑은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어요.

아까 신랑 거실에 앉아있길래편지지 뭉치 들고가 맘에 드는 거 고르라 하고 저도 편지지 골랐어요.
신랑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을 써달라고, 나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쓴다고..
그렇게 써서 서로의 것을 보면서 좋아하는 것 많이 해주고 싫어하는 건 안하도록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저나 쓰라고, 자기는 쓰기 싫다고 하더군요.
몇 번 설명하며 얘기해봤는데 똑같은 말뿐이더군요.
고집부려봤자 신랑은 똥고집이라 부작용만 생길 것 같아서 알았다고 했어요.
그러고는 신랑출근한다고 나갔구요.
저는 나름대로 좋은 관계로 잘 지내보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신랑은 그 마음에 재를 뿌리는군요.
마음이 참.....힘드네요.

댓글 5

  • 게자리

    에그머니나~ 왜 이제서야 보이는거죠? 나참....
    그렇게 토닥거리며 사시는 거에요.
    밉다가도 이쁜 게 신랑이랍니다.
    앞으로 웬수가 되어 가는거죠. ㅋㅋㅋㅋㅋ

  • 송아리

    그러게 말이예요~한 번 쓱~안아주고 토닥토닥해주면 끝날 것을...^^;;

  • 아잉

    으이그~~~ 내 동생이면 그냥 콱!! 한 대 쥐어박아 주겠구만
    아내가 화해하겠다고 나서면 사내가 못 이기는 척하면서 쓰윽~ 안아주면 만사해결이겠구먼
    아직도 꽁해서.... 그래도 님이 성격이 더 좋은 것 같으네요.
    고렇게 고집피우걸랑 내버려두세요.
    저절로 풀어질 거에요. \나, 아직 화났어~\하는 거니깐 친구나 누구랑 수다나 한 판 하고나면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실 거에요.

  • 카이

    덧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아까 저녁에 신랑이 속상한 거 다 풀어줬어요~
    이제 다시 기분좋은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겠어요.

  • Sweeety

    너무 맞쳐주려고하지마셔요... 그럴수록 더욱 피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러다보면 여자만 더 속상하고 맘아프고..
    남자들 삐치면 그냥 냅두는게 최고인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잘못도 안했는데 굳이 풀어주고 그러다보면 정작 잘못한 본인은 모르고
    오히려 더 기고만장해지는것 같아요..

    남편분한테 잔소리하지마시고 말도 하지마시고 그냥 차갑게 그렇게 잠깐 지내보셔요..
    그럼 본인이 뭔가 잘못한거 느끼고 말이라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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